언제나 느리게에~ 아주 느리게에~
여행하는 저는 아침부터 함덕서우봉을 오르고
해변도 둘러보고 밥도 먹었다가 카페도 갔다가
모든 것을 이 곳에서 해결했어요 ㅋㅋㅋ
제주 사는 지인은 거기서 그렇게 오래있는 사람 처음 본다며..ㅋㅋ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함덕서우봉해변만 잠깐 보시고 가시는 것 같은데
예상 외로 함덕서우봉도 저는 굉장히 좋았어요!
함덕서우봉해변의 모든 것!
소개합니다. :)
버스타고 도착한 함덕서우봉해변
날씨가 너무 흐려서 하늘도 바다도 잿빛이었어요.
멀리 보이는 유명한 델문도 카페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옆에 함덕서우봉이 있어요.
왼쪽길은 데크로 꾸며진 둘레길
오른쪽길은 산책길입니다.
시간 없으신 분들은 둘레길만이라도 꼭 둘러보세요!
빨리 보시면 둘레길은 10분, 산책길은 20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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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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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벤치 위에 타이머 맞춰 놓고
어색하지만 찍어봄 ㅋㅋㅋㅋㅋㅋ
두통에는 펜잘. 같은 사진이 찍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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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둘레길보다
와왕와왕왕추천하는
산책로 사진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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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 있는 것이 말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저 자세로 계속 굳어있던 말
이런 길이 계속 이어져요.
나에게 중요한 시간은 지금이고
나에게 중요한 사람은 당신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신이다.
걷다가 뒤돌아보면 펼쳐지는 함덕서우봉해변의 모습
정말 이렇게 가까이에서 말을 볼 수 있어요.
다 묶여 있어서 저기까지 밖에 못오니까
위험하지는 않아요. :)
얘네도 신기하게 ㅋㅋㅋㅋㅋ
셋이 저러고 인형마냥 가만히 있더라구요 계속 ㅋㅋ
말은 원래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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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20분이면 볼 서우봉을
2시간 동안 둘러보고
배가 고파 밥 먹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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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만난
식당에서 키우는 개
너무 귀여워서 눈싸움하고 왔는데
결국 짐
여행자들은 대부분 함덕서우봉해변에서
무슨 문어아저씨?? 낙지짬뽕인지 뭔지 이런 거 먹던데
어제 면을 먹어서 면보다 밥이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주도민들도 아저씨들밖에 안 오는
이런 해장국 집에 감.
아저씨들만 있다고 하면 언제나 상상되는 맛이 있죠?
칼칼짭짤 어허~~ 하는 그런 맛 ㅋㅋㅋ
저는 대표메뉴 해장국을 시켰어요.
기본반찬.
멸치가 통으로 들어가 있는 젓갈??
그런 걸 주는 게 특이했어요.
두둥!
해장국이 나왔어요!
수상한 저런 거품에 살짝 당황...
하지만 몇번 휘휘 저으니 그런 마음 싹 사라졌어요.
푸짐한 고기에
우거지
선지가 가득
국물맛은 아주 칼칼하고 자극적이에요.
뭔가 서울의 해장국이랑은 달라요.
하지만 역시 자극적이니 맛있어요 ㅠㅠ
당면까지 호로록
고기에 젓갈, 쌈장을 얹어 배추쌈을 싸먹어 봤어요.
배추가 달달하니 아주 꿀맛 ㅠㅠ
서울도 배추쌈 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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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저씨 마냥
어허~~ 허~~ 하면서
해장국 하나 뚝딱 하고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러 갔죵 ㅋㅋㅋ
함덕서우봉해변하면 딱 떠오르는
카페 델문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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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 팔고요.
빵순이지만 왠지 빵이 메말라보여서 패스
파도가 너무 세고
날이 흐린 날이어서
1층 테라스 자리는 출입 금지였어요.
대신 2층 테라스 자리에서
바다를 보며 마실 수 있었어요.
바람이 너무 쎄서 대역죄인 꼴을 하고 한참을 멍때리다가
제가 보고 싶던 전시회가 제주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완전 바삐 이동했다는 ㅋㅋㅋ
전시회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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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흐린 날이었지만
맑은 날이었다면 굉장히 예쁜 하늘과 바다를
볼 수 있었겠더라구요.
아쉬웠지만 서우봉은 너무나도 좋았고
밥도 맛있었고
유명한 카페도 나름 가봤네요~
(커피는 별로...)
함덕서우봉해변 제대로 즐겨 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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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해장국
선샤인호텔 뒤쪽에 있어서 찾기는 쉬워요.
가격 정보 해장국 7000원, 내장탕 8000원
델문도
주소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519-10
영업 시간 매일 08:00~24:00
가격 정보 에스프레소 5000원, 아메리카노 5500원, 카페라떼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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